보도기사

HOME > 커뮤니티 > 보도기사


“창작자, 다양한 직업인과 소통·대화 필요”관리자작성일 20-01-13 16:36


경남신문  2019년 09월 26일  김유경 기자 bora@knnews.co.kr


“창작자, 다양한 직업인과 소통·대화 필요”

창동 갤러리 리좀서 미술평론가 심은록씨
‘한국 현대미술이 가야할 길’ 특강서 밝혀


2019년 창원 리좀 레지던스 지역연계 프로그램인 특강 ‘한국 현대미술이 가야할 길’이 지난 24일 열렸다. 이날 오후 창동 갤러리 리좀에서 열린 특강에는 젊은 작가와 시민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미술평론가이자 전시기획자 심은록씨는 이날 특강을 통해 현대미술의 탈관점화 경향을 짚어보고, 서로 다른 분야에 종사하는 직업인들의 소통과 대화가 현대미술에는 꼭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190926 경남신문1.jpg

지난 24일 창동 갤러리 리좀에서 미술평론가 심은록씨가 특강을 하고 있다.

 

심 씨는 마크 퀸과 김종학의 작품을 예로 들며 “똑같이 꽃을 소재로 작품을 제작했지만, 퀸은 매우 사실적으로 표현한 반면 김종학의 꽃은 매우 평면적이다. 이는 노자가 말한 대교약졸(大巧若拙)로, 큰 솜씨지만 오히려 서툴게 그린다. 바로 이 지점에서 서구의 키치와 동양의 서투름, 능숙함을 넘어선 탈관점화가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심 씨는 “김종학 작가는 설악산의 작가로 불리며 40년 동안 자연 속에서 꽃을 관찰했다. 그는 그러한 세밀한 관찰을 통해 원근법을 무시했다. 방향을 잃은 꽃의 형상과 강렬하고 두꺼운 색으로 새로운 조형 언어를 탄생시켰다”고 덧붙였다.

심 씨는 이러한 현대미술 경향에 있어서 창작자들이 서로 다른 분야의 사람들과의 대화하고 소통하는 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술가와 수학자, 천체물리학자, 문학가 등 전혀 다른 분야에 종사하는 직능인들이 모여서 교류할 수 있는 콘퍼런스가 필요하다. 이는 미술에 새로운 관점을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유경 기자 bora@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출처 :
http://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304251


에스빠스리좀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동서북 14길 24
24, Dongseobuk 14-gil, Masanhappo-gu,
Changwon-si, Gyeongsangnam-do, Republic of Korea
T. 070.8802.6438 / E. accproject@naver.com

Copyright(c) 2020 에스빠스리좀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