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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롭고 다양한 소재 많아…대중들 미술에 관심을"관리자작성일 20-01-13 16:20


광남일보  2019년 9월 22일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흥미롭고 다양한 소재 많아…대중들 미술에 관심을"

‘아트:광주:19’ 참가 아르헨티나 빠뜨리샤 모레이라 관장
아르헨 미술 홍보·작가들과의 교류 목표 내세워 참가
佛서 광주미술계 인사와 연결 출품…내년 참가 희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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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에서 인터뷰에 나선 빠뜨리샤 모레이라 관장

“제가 프랑스에 친구를 만나러 갔다가 갤러리에 들렀는데 거기서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큐레이터이자 ‘아트 광주’ 해외 아프 큐레이터인 심은록씨를 만났죠. 그리고 경남 창원에서 콜라보를 앞두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그것이 인연이 돼 광주아트페어에 출품하게 된 거예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에는 처음으로 아트페어에 작품을 출품해 참가하게 됐다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예술대학 내 미술관 관장 겸 큐레이터를 맡고 있는 빠뜨리샤 모레이라 관장(Patricia Moreira·교수)은 21일 ‘2019광주국제아트페어’(아트:광주:19)가 진행중인 김대중컨벤션센터 내 전시장 C-29 부스에 자리한 아르크 아르테(ARQC ARTE) 갤러리에서 만나 이뤄진 인터뷰를 통해 이처럼 소감을 밝혔다.


먼저 빠뜨리샤 모레이라는 광주국제아트페어가 흥미롭고 소재면에서 다양하다고 언급했다.


“굉장히 흥미롭고 다양한 소재를 구사한 작품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이번 아트페어를 통해 대중들이 미술에 대한 관심을 더 많이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그는 광주비엔날레를 망라해 아시아권에 비엔날레가 많다는 것을 던 에두아르도 바수알도(Eduardo Basualdo) 화가를 실례로 들며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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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토 라렌의 추상화 작품 '에비타'를 설명하고 있는 빠뜨리샤 모레이라 관장

“광주에서 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는 만큼 미술을 즐길 것으로 봅니다. 한국에는 남미보다 비엔날레가 많이 열리고 있더군요. 제가 이번에 저희 부스로 출품하게 된 화가이자 조각가 및 설치미술가였던 에두아르도 바수알도가 2014년에 광주비엔날레에 출품한 바 있어 광주를 이미 알고 있었죠.”

또 한국미술과의 인연도 잊지 않았다. 아르헨티나에 한국미술이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1년 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한국문화원 건물이 새롭게 건립되면서 갤러리가 들어서 3∼4회씩 전시가 열리고 있다고 했다.

특히 그는 이번 아트페어에 참가하게 된 두 가지 이유로 광주에 아르헨티나 미술을 널리 알리는 한편, 광주작가들과의 교류 교두보 마련을 꼽았다.

그는 한참 설명을 한 뒤 자신의 전시장을 소개했다. 정면 벽면에 배치된 작가들이 주류 작가라면서 마르타 미누힌(Marta Minujin)과 베니토 라렌(Benito Laren) 등의 출품 작가에 대해 설명을 이어갔다.

마르타 미누힌은 개념미술이나 팝아트, 조각 등을 망라하는 가운데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명성있는 아티스트이고, 베니토 라렌은 회화와 조각, 행위예술, 비디오 등을 통해 작품을 구현하는 복합예술가라는 것이다. 마르타 미누힌은 캔버스 천 위에 천을 덧붙인 콜라쥬 작품 ‘무제’ 2점을 출품했으며, 베니토 라렌은 추상화 작품 ‘에비타’를 출품했다고 설명했다. ‘에비타’는 아르헨티나 후안 페론 전 대통령의 아내였던 에바 페론의 애칭으로, 국모에 비견될 만큼 추앙받는 등 역사상 가장 중요한 여성으로 평가받고 있는 인물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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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예술대학 내 미술관 관장 겸 큐레이터를 맡고 있는 빠뜨리샤 모레이라 관장은 21일 밤 우제길미술관을 방문해 미술교류에 대해 논의 했다.
사진은 김차순 관장·우제길 화백·전시디렉터이자 건축가 헤라르도 페니아·모레이라 관장(왼쪽부터)
 

빠뜨리샤 모레이라 관장은 2020년 기회가 되면 다시 광주국제아트페어에 출품하고 싶고, 부산국제아트페어에도 출품할 계획을 밝히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21일 밤에는 전시디렉터이자 건축가 헤라르도 페니아(Gerardo Penia)와 함께 광주 우제길미술관을 방문해 김차순 관장 및 우제길 작가와 면담을 갖고 전시 교류 등에 대해 폭넓게 대화를 나눈 뒤 전시장과 작업실을 둘러봤다. 이번 아트페어 참가는 페루와 함께 참가한 남미 국가로, 관람객들이 생소한 아르헨티나 미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였다는 반응이다.

빠뜨리샤 모레이라 관장은 ‘2019광주국제아트페어’가 시작 되기 전인 17일 광주에 도착, 작품설치를 한 뒤 전사행사를 마치고 23일 상경, 26일부터 29일까지 코엑스에서 진행될 ‘키아프’(제18회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ART SEOUL 2019)에 참가한데 이어 26일부터 10월3일까지 경남 창원 마산합포구 소재 에스빠스 리좀(리좀레지던시) 콜라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키아프를 마친 뒤 다시 부산으로 내려가 부산 레지던시 작업과 관련해 작품 콜라보는 물론이고 정보교류를 하는 등 활동을 펼치고 오는 10월4일 아르헨티나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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