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커뮤니티 >
보도기사
경향신문 2019년 11월 04일 김정훈 기자
14~30일 메가박스 마산점 등서 18개국 39편 상영
부마민주항쟁 40주년기념사업 범국민추진위원회와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은 오는 14일부터 30일까지 ‘부마민주영화제’를 창원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영화는 경남 예술영화전용관 씨네아트 리좀과 메가박스 마산점에서 상영한다. 영화제는 한국의 민주화, 중국의 민주화, 베를린 장벽·독일 통일, 남아메리카, 남북한 등 5개 주제와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감독 켄 로치 회고전을 포함한 6개 섹션에서 18개국 39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14일 오후 7시 메가박스 마산점에서 상영하는 개막작은 정기평 감독의 <1979 부마의 기억>이다. 이 영화는 40년 전 항쟁 참가자들을 중심으로 부마민주항쟁의 현재 위치를 살펴보는 다큐멘터리다. 한국의 민주화 섹션에서는 <파업전야> <그때 그 사람들> <박하사탕> <김군> <택시운전사> <변호인> 등 1970~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8년 동안 남북한을 오가면서 <평양 유랑> <한반도 100년의 전쟁>을 촬영한 피에르 올리비에 프랑소아 감독과 화상 채팅도 할 수 있다.
부마민주항쟁 당시 마산지역 문화운동 거점 역할을 한 ‘경남양서조합’ 회원들이 만든 작은 도서관 ‘집현전’ 활동 인사들이 모여 사회 분위기와 인물들을 조명하는 집담회도 열린다.
부마민주항쟁은 박정희 정권의 유신독재 체제에 저항해 1979년 10월16일부터 닷새간 부산과 마산(현 창원시)에서 일어난 민주화운동이다. 정부는 항쟁 40년 만인 올해 부마민주항쟁 시작일인 10월16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첫 기념식을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