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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왕자의 새벽작전 -오토니엘의 예술세계관리자작성일 11-09-01 00:00


나비왕자의 새벽작전
-오토니엘의 예술세계


▶지은이 : 심은록
▶펴낸곳 : ACC 프로젝트
▶ISBN : 9788996710400
▶페이지 : 190
▶판형 : B5, 188*257mm
▶발행 : 2011년 9월
▶가격 : 18,000원 
▶판매처 : 한국 : ACC 프로젝트, 북까페 ‘시와 자작나무’ (055-248-2007, 창원시 북마산 가구거리 입구), 
교보문고 등 대형서점,인터파크, 옥션, 플라토 삼성미술관, 국제갤러리, 파리 : 파리지성, Galerie PERROTIN






목차
Chapter 1 '숨'과 '변형'
변형 하나, 역사에서 신화로
변형 둘 , 죽음에서 나비로
변형 셋, 헤르마프로디토스
변형 넷, 상처 입은 목걸이
변형 다섯, 잠에서 꿈으로, 형에서 변형으로
Chapter 2 장 미셀 오토니엘과의 인터뷰
Chapter 3 작품도해
'변형 둘'을 위한 작품도해
'변형 셋'을 위한 작품도해
'변형 넷'을 위한 작품도해
'변형 다섯'을 위한 작품도해
다음 변신을 위하여…




출판의도

‘ACC’는 오랫동안 프랑스에서 활동하면서 현지인들에게 한국문화는 서양과는 다른 미적 중층구조를 바탕으로 나름의 발전과정을 거쳐 독자적인 문화를 형성하고 있음을 소개해왔다. 이제 한국에서 활동하게 된 ‘ACC 프로젝트’는 서구문화도 그 신화와 역사를 바탕으로 형성된 미적 중층구조에 관한 이해와 더불어 재수용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장 미셀 오토니엘의 예술을 통해 현대미술과 유럽문명을 설명하는 이 책은 우리를 유럽문화의 뿌리까지 다가갈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이 책은 그동안 어렵게만 느껴지던 현대미술의 미학적 지층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필독서로서 ACC의 첫 출판기획물이다.





<야행자들의 키오스크, 2000> 파리 루브르박물관과 오페라 근처 지하철역(Palais Royal-Musée du Louvre) 입구


장-미셀 오토니엘

밀레니엄이 바뀌는 특별한 해였던 2000년, 전세계 미술계가 젊은 작가 장-미셀 오토니엘(Jean-Michel Othoniel, 1964-)에 주목했다. 파리대중교통공사(RATP)가 2000년으로 넘어가는 역사적인 해를 기념함과 동시에 파리지하철 10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개최한 콩쿠르에서 오토니엘의 작품 <야행자들의 키오스크>(Le kiosque des noctambules, 2000)가 파리의 예술 거리 한복판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올해 2월에는 <야행자들의 키오스크>의 설치 10주년을 맞이하여 프랑스 체신부에서 기념우표를 발행하기도 했다.

장 미셀 오토니엘(Jean-Michel Othoniel)은 1964 년 생테티앤느(St. Étienne)에서 태어났다. 1988년 파리-세르쥬 국립미술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1992년 카셀 도큐멘타에 참여했고, 1996년에는 로마에 있는 빌라 메디치스의 레지던스 작가가 되었다. 파리 최고의 미술관인 루브르 박물관, 퐁피두 센터의 국립미술관, 카르티에 재단, 베니스 구겐하임 미술관, 미국 마이애미 MOCA 등 세계적인 위상을 가진 미술관은 물론 주요 아트페어와 비엔날레 초대 등 넘칠 정도로 화려한 이력서를 가지고 있다. 이외에도 피악(FIAC), 아트바젤 등의 국제적인 아트페어에 참여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예술성과 장식성을 오가는 그의 작품의 독특성 때문에 향수와 패션으로 독보적인 기업 ‘샤넬’, 럭셔리한 주얼리로 유명한 카르티에 재단을 비롯한 유명 기업이 그의 작품을 주문하고, 이외에도 프랑스의 퐁피두 센터와 카르티에 재단, 미국의 MoMA 와 뉴욕 공립도서관 등에 그의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유리의 시인, 나비왕자

오토니엘의 예술은 꿈꾸는 신화이자, 한 번 빠지면 헤어날 수 없는 마법이다. 오토니엘은 프랑스 파리의 퐁피두센터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세계 순회전 <My way>를 시작했는데, 현재 서울 플라토 삼성미술관에서 퐁피두 센터와 공동주최로 <My Way>(9월 7일- 11월 27일)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 전시는 이후 일본 도쿄 하라미술관, 그리고 내년에는 미국 뉴욕 브루클린 미술관에서 연속 개최될 예정이다. 젊은 작가의 회고전과 세계 순회전시는 프랑스에서도 예외적인 일이다. 여기에는 작가 오토니엘을 통해 현대미술에 새로운 신화를 만들고 싶은 프랑스의 기대가 숨어 있다. 유리의 시인이자 나비왕자인 장 미셀 오토니엘, 그는 꿈(희망)을 잃어가는 우리 시대를 다시 마법과 경이의 세계로 만들기 위해 오늘도 세계를 돌며 노래 부른다.



새로운 방법의 글쓰기

현대미술 초보자들 혹은 단숨에 오토니엘의 작품을 이해하고 싶은 독자들은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 있는 ‘작품도해’부터 볼 수 있다. 또한 ‘인터뷰’를 통해 작가의 목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 책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문화예술 비평에는 오토니엘의 작품의 직접적인 동기가 된, 서구유럽의 신화와 프랑스 동화까지 소개되어 흥미를 유발한다. 또한 저자는 철학적 사색을 원하는 독자를 위해 필요한 곳마다 상자글을 두어 진한 사색을 추구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쉽지 않은 사색을 원하지 않는 독자들은 이 부분을 건너뛰어 다음 본문으로 바로 갈 수도 있다. 책의 내용은 전체적으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지만, 그럼에도 읽고 싶은 부분을 먼저 읽어도 이해될 수 있도록 쓰여졌다.




지은이 : 심은록 (미술평론가)


작가 장-미셀 오토니엘과 저자 심은록, 파리에 있는 작가의 아틀리에에서

심은록은 프랑스 파리 고등사회과학대학원(E.H.E.S.S.)에서 2002년 『진리 연습, L’exercice de la vérité』으로 사회학 석사(DEA)를 취득하고, 동 대학원에서 2008년 『오감과 유용한 진
리, Cinq sens et vérité utile』로 철학·인문과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2008-2009년은 동 대학원에서 박사후과정을 거쳤고 현재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UMR CNRS 8034) 초청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연구활동 외에 큐레이터와 예술부 기자(파리지성)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월간중앙에 <현대미술 10대 작가>(원제 <세상에서 가장 비싼 10대 작가, 왜>)를 연재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