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Lab

HOME > SimEnglog MetaLab > Project Lab


평창 패럴림픽 기념 전시 (2018.3.9-18), <평창 올림픽, 평화의 예술>, 기획: 심은록관리자작성일 18-03-09 00:00


전시장소: 강릉 올림픽공원 1, 2, 3관
전시날짜: 2018.3.9~3.18
전시제목: 들꽃처럼 별들처럼
총괄기획 심은록 (SIM Eunlog)







평창 올림픽, 평화의 예술

총괄기획가 심은록(SIM Eunlog)

 

평창동계패럴림픽(2018. 3. 9 ~ 3.18)을 기념하며 개최되는 전시 ‘들꽃처럼 별들처럼’은 김근태 작가와5 대륙 9개국에서 온 장애 아동들, 총 36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귀한 작품을 보내준 우리 어린 작가들의 이름은 아래와 같다.

아시아
(한반도 = 남한 4명, 북한 ?명) 임석진, 조영재, 김성민, 김한별
(필리핀 2명) Jasper Francis G. Oquendo, Jovanni Regresado
아프리카
(탄자니아 4명) Ibrahim, Godwin, Joshua, Kelvin
(말라위 3명) Funani Mangani, Hafure Kashoni, Piasoni Chikakuda
(모로코 1명) Fatima Zahra FASKA
아메리카 
(미국 5명) Dennis Han, Dolores, Jim Vogel, 미상 2명
오세아니아
(오스트레일리아 3명) Tara Bookluck, Isabella Delic, Sen Lin
유럽
(독일 5명) Nicol Jessing, Karda Aydin, Kim Ketelhut, Dianne Kaczmarzik, Junus Emre Caks
(러시아4명) Gonchrenko Roman, Opeuchinnicowa Christina, Rasenco Seulliba, Kaew Peurobaasisa

‘들꽃처럼 별들처럼’은 예술을 통해 전 세계인들과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평화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5대륙의 소망을 담은 전시이다. 고대 올림픽의 기원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중의 하나는 ‘휴전’이다. 현재 한국과 세계 곳곳에서 발발되는 전쟁, 테러 등을 생각할 때 가장 시급하고 필요한 화두다. 이 휴전의  목적은 ‘평화’이기 때문이다. 

“올림픽 휴전 ("Trêve olympique" 혹은 "Ekecheiria")의 전통은 이미 기원전 9세기에 있었다”(Une publication du Comité International Olympique, "Feuille d’information : Trêve olympique", Suisse, 2015).  당시 고대 그리스 도시국가들은 늘 전쟁 상태였으나, 올림픽 기간 동안, 경기가 개최되는 올림피아(Olympia) 지역은 신성한 곳으로 선포되어 적대행위가 중지되고 하물며 사형도 중지됐다. 현대 ‘올림픽 휴전’의 대표적인 사례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개회식에서 남한과 북한이 한반도 깃발로 동시 입장한 것”이다.(Ibid.) 이번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깃발에는 남한과 북한이 나눠지지 않은 하나의 ‘한반도’가 그려진 깃발이 다시 등장한다. 2017년 11월 14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된 제72차 유엔총회에서 회원국 193개 회원국 중 157개국의 공동제안을 통해 2018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휴전 결의안이 표결없이 만장일치로 채택되었다. ‘올림픽 휴전’을 넘어 ‘올림픽 평화’가 되기를 바라는 전세계의 염원이다. 세계 주요 매체가 작년에는 쉬임없이 북한의 ‘핵’에 대해서 이야기했다면, 올해 초는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여에 대해서 계속 이야기하고 있다. 동계올림픽보다 북한이 참여한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뉴스이다. 북한 핵의 위험에 벗어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이같은 남북한 교류이며, 휴전이 아닌 종전이다. 이러한 평화를 기원하며 5대륙에서 아동들이 모여 전 세계인들과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한다. 이는 ‘한반도’만의  평화가 아니라 ‘세계’를 위한 평화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세계의 아동들이 핵과 전쟁의 위협없는 세계에서 자유로운 ‘들꽃처럼’ 자랄 수 있도록, ‘별들처럼’ 밝고 찬란하게 그들의 꿈을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많은 아동이 지적 장애를 겪고 있다. 하지만 놀라운 것은 그들의 그림은 이러한 장애와 상관없이 꾸준히 발전되고 오히려 비장애인보다 뛰어날 때가 많다. 반면에 비장애인들 가운데는 지성은 어른이지만, 감성은 어린이 수준에 머물러 주변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는 ‘감성장애’의 경우가 많다. 감성장애자들의 멀쩡해 보이는 겉모습으로 인해, 오히려 그 피해가 심각하다. 이번에 참여하는 김근태 작가와 아동들의 예술이, 감성이 메말라버려 더이상 타인의 아픔을 공감할 수 감성장애를 치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 

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와 전시 ‘들꽃처럼 별들처럼’을  기념하며, 평창동계패럴림픽 명예대사인 오준 전 유엔대사의 ‘장애와 인권’이라는 주제의 포럼도 개최된다. 이를 통해 세계 장애인의 재활과 복지의 상태를 살펴보고, 장애인 문제에 대한 이해를 확대하며, 무엇보다 장애인의 인권과 복지가 개선될 수 있기를 바란다. 이 전시가 가능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도록 뒤에 참조)이 도움을 주셨다. 이 분들께 다시 한번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


  
< 장애 작가들의 기념 사진, 강릉 올림픽 공원 전시장에서
> 강릉 올림픽 공원 전시 풍경